관객과 시민들, 케어의 문제 제기로 MODAFE 〈Dopaminenation〉 공연 내용 대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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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시민들, 케어의 문제 제기로 MODAFE 〈Dopaminenation〉 공연 내용 대폭 수정
공연에 사용된 낙지와 문어 케어로 인계 예정…"예술도 동물 생명존중의 가치와 함께 가야"
오늘 낮. 한국 공연 예술위원회 사과전화 및 국제현대무용제 사과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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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는 지난 6월 8일 MODAFE(국제현대무용제) 공연작 〈Dopaminenation〉에 대한 관람객들의 제보를 접수했습니다.
케어의 확인 결과,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에는 해당 공연에 대해 일부 관람객들이 살아있는 동물 사용과 관련한 항의와 문제 제기를 남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보자들은 공연 중 살아있는 낙지와 문어가 사용되었으며, 동물을 해체하거나 발로 밟고 입으로 물어뜯는 장면, 전자레인지에 넣는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장면이 심각한 불쾌감과 충격을 주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케어는 6월 8일 밤부터 본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6월 9일 오전 작품의 안무가인 이동하 씨와 직접 통화하여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통화 과정에서 안무가는 살아있는 낙지와 문어가 공연에 사용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공연 종료 후 관객들과 공연장 측으로부터 다수의 문제 제기를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자신 역시 동물 사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무가에 따르면 작품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인간이 도파민 자극에 중독되고, 그 결과 인간성과 이성이 붕괴되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낙지와 문어를 작품 속 인간의 모습을 상징하는 존재로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케어는 인간의 자극 중독과 폭력성을 비판하는 작품이 오히려 살아있는 동물을 충격적 연출의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비판의 대상과 닮아 있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안무가는 관객들과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를 수용하여 남아 있는 공연에서는 논란이 된 장면들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무가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공연에는 살아있는 낙지를 이용한 폭력적 이미지의 연출과 문어가 전자레인지에 들어가는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의 항의와 문제 제기 이후 이날 공연에서는 해당 장면들을 삭제하거나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안무가는 케어와의 통화에서 "작품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나 또한 작품에 중독되어 버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젯밤부터 이어진 비판을 접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동물에 대한 감수성과 생명존중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예술가로서 이러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성장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케어는 문제 제기를 회피하지 않고 직접 대화에 응했으며, 관객들의 우려를 수용하여 공연 내용을 수정하기로 한 안무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동시에 이번 사안은 특정 예술가 개인에 대한 비난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예술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사회를 비추고 인간을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생명체를 충격적인 연출이나 상징적 장치로 사용하는 것은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생명존중의 가치와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인간의 자극 중독과 폭력성, 무감각함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 살아있는 동물을 무대 위에 등장시키고 소비하는 방식이 과연 적절한 표현이었는지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토론 역시 필요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한 작품의 문제를 넘어 공연예술과 전시예술을 포함한 문화예술 전반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예술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동물 생명에 대한 존중 역시 함께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한편 케어는 오늘 공연의 실제 변경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공연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케어 활동가들은 공연 티켓을 구매하여 공연장에 입장한 뒤, 안무가가 밝힌 연출 변경 내용이 실제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한 공연 종료 후 공연에 사용된 낙지와 문어를 인계받기로 하였습니다.
케어는 인계받은 아이들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상해 여부와 건강 상태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확인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적절한 장소를 찾아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이들은 작품의 소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입니다.
케어는 이번 일이 단순한 논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치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변화는 관객들의 문제 제기, 시민사회의 관심, 그리고 창작자의 성찰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동물의 존엄성은 동물보호단체만의 가치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문화입니다.
2026년 6월 9일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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